공산주의·핵 선택한 북한, 세계 평화 위협
절대 넘어선 안 될 선 있다는 것 알려줘야
핵·미사일 개발하고 경제난·인권유린 초래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미 의회 연설에서 북한의 인권과 신앙의 자유를 위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자유를 향해 70년 동안 노력했지만, 여전히 잘못된 길을 걷는 정권이 있다. 바로 북한"이라며 "서울은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평양은 공산주의와 핵을 선택했고, (그 결과) 북한은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다.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는 무모한 선택이며, 우리는 이를 억제하기 위해 합심해야 한다"며 "과거 레이건 대통령은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지점이 존재한다. 절대 넘어선 안 될 선이 존재한다'고 했다. 이를 북한에 알려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에 국력을 쏟아붓고 경제난과 인권 유린을 초래했다"며 "우리는 이런 인권 유린 사태에 주목해야 하고, 그 책임에 두 눈을 감아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대한민국 정부는 탈북자 508명의 증언을 취합해 현재 북한에 만연한 여러 인권 유린 사례를 담은 북한인권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했다"며 "그것은 상당히 심각하게 국제법과 국제인권선언과 국제인권조약을 위반하는 내용"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어겼다고 총살하고, 대한민국 TV쇼를 봤다는 이유로 공개처형하며, 성경과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구실로 처벌받기도 한다"며 "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 북한 인권 유린에 대해 깊게 고민해야 한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께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의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의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