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주지사가 1분기 급여를 전 세계 350여 개 교도소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단체에 기부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프린스 윌리엄(Prince William) 카운티'의 성인구금센터를 방문한 영킨 주지사는 자신의 1분기 급여를 '굿뉴스 구치소 & 교도소 사역'(Good News Jail & Prison Ministry)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영킨 주지사는 버지니아주 헨리코에 본부를 둔 사역단체에 43,750 달러(약 5,800만 원)의 수표를 전달했다. 주정부위원회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지사의 연봉은 175,000 달러(약 23억 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버지니아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급여를 받지 않고 봉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영킨 주지사는 "'굿뉴스 구치소 & 교도소 사역'은 버지니아인들에게 소망, 자원, 변혁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버지니아의 마음과 정신을 보여 준다"며 "우리 행정부는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증가, 무역 기술 습득을 위한 모범 사례, 권리 회복 절차의 우수성 유지 등을 통해 법과 형사 사법 제도 내부에 있는 이들을 지속적으로 존중해 왔다"고 했다.
버지니아주지사 부인 수잔 영킨(Suzanne Youngkin) 여사는 "이 사역은 인생을 바꾸는 사명을 갖고 있다. 우리는 모든 버지니아 주민들이 번성할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하나님의 사역을 지원할 기회를 가지게 돼 기쁘다"고 했다.
'굿뉴스 구치소 & 교도소 사역'은 "전 세계 350개 이상의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을 주신 글렌 영킨 주지사와 수잔 여사에게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매년 수천 명의 수감자들과 복음을 나누고 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출발을 위한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해 주는 목회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15만 달러를 모금하는 '두번째 기회의 날'(Second Chance Day)을 앞두고 영킨 주지사가 기부 소식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를 통해 "수감자와 직원들의 영적 필요를 돌보기 위해 감옥과 교도소에 기독교 목사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수감자들의 영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굿뉴스 교도소 사역에는 수감자들에게 세계관과 인생관이 삶의 모든 영역과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가르치기 위해 고안된 성경 중심 프로그램인 인생 학습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굿뉴스 구치소 & 교도소 사역'의 존 에반스(John Evans) 회장은 이에 대해 "수감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가르치는 구조화된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에반스 회장은 "수감자들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을 위해 행하신 일을 이해할 때 미래에 대한 소망에 불타고, 삶의 중요성을 믿기 시작한다"고 했다.
그는 "수감자가 선택한 성경책을 구절별로 공부하도록 요구하는 400개 이상의 개별 성경 연구로 구성된 성경 서신 과정을 개발했다. 각 연구는 요한복음부터 시작해 성경의 다른 책들과 2개의 제자도 과정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또 "수감자가 각 수업을 마친 후에는 자원 봉사자들이 채점을 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수감자의 진행 상황을 격려한다. 수감자들이 모든 과정을 마치면 더 많은 영적 성장을 위해 연구용 성경과 기타 자료를 받게 된다"고 했다.
이 사역 단체는 현재 미국 22개 주와 25개 나라에서 30만 명의 수감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수감자들을 위한 인도주의적인 돌봄도 제공한다.
이들은 "많은 외국의 교도소 시스템에서 수감자들이 음식, 옷,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외부의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필요한 물품을 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영킨 주지사는 지난 2022년 1월에 취임한 이후 분기별 주지사 급여를 버지니아 법 집행 지원 프로그램(Virginia Law Enforcement Assistance Program)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