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영화 “예수 혁명”(Jesus Revolution)에 이어, 신작 “예수의 이름으로 나아오라”(Come Out in Jesus Name)가 이번 주 미국 2천여 개 극장에서 개봉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 영화는 테네시 주의 글로벌비전바이블교회(담임목사 그렉 로크)가 제작했으며, 알렌산더 파가니(딜리번스 미니스트리), 마이크 시뇨렐리(뉴욕V1교회), 블라디미르 사브추크(헝그리젠교회), 다니엘 애덤스(슈퍼네츄럴라이프) 목사, 이사야 살디바르(기독교 유튜버) 등이 출연해 영적 축사사역과 간증을 담았다.

영화 말미에는 로크 목사가 관객들에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를 따라서 말하도록 지시하는 제단 호출(alter call)을 생중계로 진행한다.

로크는 14일 CP와의 인터뷰에서 한때 자신이 “은사중단론자(Cessationist) 였지만 이제는 성령의 은사를 온전히 받아들인다”라며 “이 영화가 신자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악마의 억압이나 소유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들의 권위를 받아들이도록 권면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역사적인 교회의 순간이다. 전에 이런 일은 없었다! 마치 하나님께서 ‘좋아, 내 영혼을 교회 밖으로 몰아내고 싶으냐? 글쎄, 내가 너를 영화관으로 데려다 주마”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순간”이라며 영화 개봉 후, 전 세계에서 수만 건의 구원에 대한 간증을 받았다고 했다.

로크는 그와 교회팀이 “눈물로 잠자리에 들었고, 울면서 일어났다. 비디오 영상을 보니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며 “너무나 성공적이어서 지금 얼떨떨하다”고 감격했다.

뉴햄프셔주 메리맥에 있는 치드케누교회의 데이비드 밀러 목사는 영화가 끝난 뒤, 극장에서 악한 영에 사로잡힌 사람을 발견했다며 목회자로서 행동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CP에 제보했다.

밀러는 “대규모 해방(mass deliverance) 중에 한 소녀가 울기 시작했다. 나는 즉각 반응하지는 않았다. 몇 분 뒤, 성령께서 나에게 그녀를 찾아가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렇게 했고 악한 영을 쫓아내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그녀가 자유하게 되기 전, 30여 분 동안 폭력적인 증상을 보였다. 극장이 가득 찼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축사하는 방법을 아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 본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기독교 단체 ‘모스트하이킹 미니스트리’의 켈리 메디나는 영화를 보고 난 후, 영적 해방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러 설교자가 해방된 경험과, 교회에서 악마적 실체와의 대면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며 흥미로웠다”며 “가장 놀랐던 점은 극장에서 실제 자유케 되는 것을 목격하고, 엔딩 자막이 올라간 뒤 사람들이 서로의 해방을 위해 돕는 모습과, 설교자가 화면 상에서 앉아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일어서서 그를 따라 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했다.

로크는 수많은 목회자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으며, 그들이 더 깊은 구원의 길로 나아가려는 도전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탈퇴한 침례교 교단에서 매우 비판적인 사람은 2-3명 밖에 보지 못했다. 그 교단에서 왔지만 자유함을 얻은 사람들도 있었다. 목회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것을 부인할 수 없다’, ‘너무 많은 게시물을 보았다’, ‘이것은 나의 신학적 신념에 대한 깊은 도전이었다’, ‘당신은 여기서 어디로 갈 것인가?”라고 했다.

또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점은, 매 극장마다 스크린을 통해 수많은 극장에서, 수많은 문화와 상황을 가진 사람들에게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라며 “한두 번은 우연의 일치다. 세 번 또는 그 이상은 통계적 예외다. 성령님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며, 일어날 수도 없다”고 했다.

그렉 로크의 소셜미디어 팀에 따르면, 영화는 개봉 하루 만에 박스 오피스 4위에 올랐다. “예수의 이름으로 나아오라”는 다음달 10일과 11일에 전국의 500개 상영관을 더 추가해 재개봉 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 개봉한 “예수 혁명”(Jesus Revolution)은 미국 2400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개봉되어 누적 흥행 수익 4150만 달러를 넘어섰다.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 미국 캘리포니아를 휩쓸었던 기독교 부흥 운동을 다룬 이 영화는 개봉 2주 만에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