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교(SBC) 산하 라이프웨이 리소스(Lifeway Resources)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히스패닉계 개신교 목회자의 88%가 자신들의 교회에서 공동체를 육성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 사마리아인의지갑(Samaritan’s Purse)이 후원하여, 2022년 9월 6일부터 11월 1일까지 미국 히스패닉 교회 목회자 69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다.

히스패닉 개신교 교회에서 교인의 3분의 1은(35%)은 30세 미만이며, 18세 미만이 18%, 30세부터 49세는 38%, 50세 이상은 28%를 차지했다. 이 교회들의 평균 주일 예배 참석자 수는 115명이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20년 1월 기준인 136명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히스패닉 교회의 32%는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교인 수가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히스패닉 개신교 목회자의 99%는 그들의 교회가 “성경이 교회와 삶에 대해 권위를 갖는다”고 답했으며, 그중 94%는 “강력히 동의한다”라고 했다. 또 10명 중 약 7명(69%)은 “교회가 사역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재정적 자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회의 대부분은 매주 “성인 소그룹 또는 성경공부”(74%), “기도회”(66%), “어린이 소그룹”(52%)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고 말했다. 주일예배 참석자들을 소그룹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목회자의 42%는 “성인 교인의 절반 이상이 그룹 성경공부에 참여한다”고 답했으며, 목회자의 15%는 “예배 참석자 중 최소 75%가 소그룹과 연결돼 있다”고 답했다.

한편, 히스패닉 개신교 목회자 5명 중 4명(79%)은 교인들이 “정기적으로 나가서 복음을 나눌 기회를 갖는다”라고 했다. 교인들의 전도 방식은 “대화를 통한 복음 전도”(56%)가 가장 많았으며, “방문 전도”(30%), “전도 훈련”(24%), “개척하는 교회에 재정적 지원”(12%) 순이었다.

또 지난 1년간, 대부분의 히스패닉 목회자는 “사람들을 초대하는 봉사활동”(86%), “소셜미디어에 교회 활동 공유”(74%), “여름성경학교 등 어린이 특별 행사”(59%), “음식이나 옷, 장난감 기부 등 지역사회 프로그램”(58%) 등을 진행했다.

목회자들은 새신자 4명 중 약 3명(73%)이 “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라고 말했으며, 그 결과 히스패닉계 개신교 목회자의 88%가 자신의 교회에서 “변화된 삶에 대한 보고를 꾸준히 듣는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목회자 10명 중 거의 9명(88%)은 자신들의 교회에서 “공동체를 육성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그중 53%는 강하게 동의했다.

교회 내 강한 공동체 의식을 세우는 데 필요한 활동에 대해 묻자, 목회자들은 “함께 기도”(96%), ”함께 성경 공부”(95%), “좋은 교제와 단합”(93%), “타 문화적 배경권 사람들을 환영”(93%) 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또한 “서로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감”(89%), “타인 부재 시 확인 또는 알림”(90%), “교회 밖 사교활동”(81%), “함께 지역사회봉사”(79%), “서로 자원 공유”(74%) 등이 연합에 있어 중요하다고 했다.

미국 히스패닉 개신교 목사 중 93%가 히스패닉계이며, 그중 95%는 교회의 담임목사 또는 단일 목회자, 5%는 히스패닉 지교회 캠퍼스를 맡고 있다. 목회자의 절반 이상(56%)은 전임 목회자, 27%는 이중직, 10%는 시간제, 6%는 자원봉사자, 1%는 임시직이다.

또 목회자의 약 절반(48%)은 50세에서 64세 사이이며, 50세 미만(37%)은 65세 이상(16%) 또는 30세 미만(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목사 9명 중 약 8명(85%)은 남성이며, 3명 중 2명(66%)은 1세대 미국인, 15%는 2세대, 19%는 3세대이다.

히스패닉 목회자의 44%는 대학원 학위를 포함한 대졸자이며, 일부 대학 학위 소지자는 17%, 고졸 이하는 10%로 나타났다. 신학적으로는 히스패닉 개신교 목회자 5명 중 4명(79%)이 자신을 “복음주의자”, 6명 중 1명(16%)은 “주류 개신교”라고 밝혔다.

스콧 매코널 라이프웨이 리서치 이사는 성명에서 “미국 내 히스패닉 교회 수가 놀라울 정도로 증가했다”라며 “이 교인 중 일부는 앵글로(백인) 교회에서 시작되었지만, 3분의 2는 이민 1세대 목회자들이 이끄는 히스패닉 공동체 자체에서 선교적 추진력이 분명히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