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장애인체육회(회장 천경태)에서 지난 8일(토) 시작한 희망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 '장애인 줄넘기 교실'이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아틀란타한인교회에서 한 시간동안 운영된다.
첫 수업은 한국에서 주문한 줄넘기를 나눠주고 장애인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줄넘기 방법과 효과 등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현재 15명의 지적발달 장애인들이 등록했고, 매주 간단하지만 심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줄넘기를 통해 장애인들이 부모님들과 함께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사로는 40여년간 태권도 관장으로 사역을 해온 그랜드 마스터 이주남 선교사 내외가 은퇴 후 자원봉사로 섬기게 된다. 한국에서 공인 줄넘기 자격을 수료한 뒤, 충분한 경험이 있는 강사진에 아틀란타한인교회 역시 기꺼이 장소를 제공해 장애인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내년쯤 다른 종목과 함께 전국 장애인 줄넘기 대회도 계획하고 있다는 천경태 회장은 특히 지적발달 장애인들에게 부모와 자녀가 협동하는 형태로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종목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회장은 "금년 중에 이미 거북이마라톤, 미주장애인체전, 카약, 싸이클, 한궁, 스크린 사격 등 여러 종목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하고 적극적인 홍보나 전략을 구상하며,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멋진 장애인 스포츠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번 주말 미국 대표로 한국의 장애인 체전과 스폐셜 올림픽 코리아의 제주도 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데, 수영과 태권도에 출전하는 안수민, 천죠셉 선수의 뒷바라지도 있으나 지적발달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여러 종목을 살피고 다양한 경기를 참관하고 돌아올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행사에 임원으로 동행하는 김순영 동남부장애인체육회 신임 이사장은 기도의 동역자로 또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더욱 발전된 장애인체육회를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품고, 모든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든든히 세워져 갈 것이라는 부푼 기대를 안고 준비를 하고 있다.
체육회 측은 금년 마지막 행사로 12월에 예정된 송년회에 모든 장애인 가족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구상하고 있는데, 특별히 지적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 장학기금이 모아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여러 기관 단체나 교회 등에서 계획하는 다양한 장학금 지급 시스템 중 가능하다면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따듯한 마음으로 불특정 다수의 장애인들이 질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했다.
동남부 장애인 체육회는 스포츠 미니스트리를 지향하는 지적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 단체로, 여러 기관 및 교회와 장애인 단체들을 연계하여 스포츠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애틀랜타 지역에는 지적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예배를 드리는 6개 교회가 있으며 (제일장로교회, 한인교회, 슈가로프 교회, 프라미스교회, 소명교회, 연합장로교회) 이외에 매 주 또는 매일 성인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사역을 하는 4군데의 한인 단체가 있다 (밀알, 원미니스트리, 숲, 샤인). 지적발달 장애인 사역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동남부 장애인 체육회로 천경태 회장에게 문의하면 된다.
기사 및 사진 제공: 동남부 장애인 체육회 (678) 362-77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