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 10지구 시의원에 출마해 선전을 펼친 그레이스 유 후보가 한인 교계와 성도들의 성원과 기도에 감사를 표했다.
유 후보는 또 이번 선거 결과에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인 커뮤니티와 미 주류사회의 다리 역할을 감당하며 정치 입문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35,755표(39.24%)를 득표해 55,364표(60.76%)를 차지한 마크 리들리 토마스 후보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선거 막판 마크 리들리 후보의 97만 달러의 후원금 확보, 유언비어 확산, 50%를 밑돌 정도로 저조했던 코리아타운 한인들의 투표율 등을 감안하면 선전한 결과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를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100불 200불 300불 후원을 아끼지 않고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특별히 기도로 함께 해주신 교계 지도자분들과 성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도 타 커뮤니티와 한인 커뮤니티를 잇는 역할을 계속 해 나아갈 것"이라며 스몰 비지니스 지원, 저소득층 아파트 건축,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등의 사안들에 대해서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또 미주 한인 정치인들의 당선을 축하하면서도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베트남 커뮤니티를 보면 한인들보다 이민 역사 20년 가량 늦었지만, 단합된 힘으로 우리 보다 더 많은 정치인을 배출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한인들이 정치에 입문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그레이스 유 후보는 3세 때 부모를 따라 이민 온 후 초•중•고•대학교를 LA에서 졸업한 토박이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가주 상원의원 보좌관, 비영리 법률봉사단체 아태변호사협회(APABA) 사무총장, 한미연합회(KAC) 사무국장 등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