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예수역을 맡았던 짐 카비젤이 후속편의 제목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부활’이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카비젤은 최근 브레이트바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인 멜 깁슨으로부터 ‘부활’의 초안을 새로 받았다고 밝혔다.
CP에 따르면 새 영화 ‘부활’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췄던 ‘고난’ 편과 달리, 예수의 죽음과 부활 사이의 3일 기간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카비젤은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제목을 처음 공개하며 “역사상 가장 큰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당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저예산인 3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에서 6억 12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또 이 영화는 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세 개의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으나 상은 받지 못했다.
인터뷰 사회자는 카비젤에서 당시 예수를 연기하고서 정치적 블랙리스트에 올랐는지를 묻자 그는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나는 방어해야 했고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했다”고 회상하며 “나는 더 이상 영화사 리스트에 올라 있지 않았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로서의 역할은 “나 자신이 내게 준 것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간증했다.
카비젤은 이어 자신의 신념이 “(영화)산업과 할리우드보다,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그 어떤 것보다도 크다”고 믿었기에 자신의 소신을 지켜 왔다고 말했다.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그는 최근 개봉한 영화 ‘인피델’에서 이집트 카이로에서 납치돼 이란에 수감된 미국인 기독교인 역할을 소화했다.
깁슨 감독은 후속편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언론에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2016년 ‘더 레이트 쇼’에 출연했을 당시, 그는 차기작에 다른 곳을 방문하는 인물이 등장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 영화는 “단지 그 사건을 연대순으로 말해주는 것이 아니다 (..) 거기 주변에서 일어난 다른 일들은 무엇일까?”라며 여지를 남겼다.
감독은 인터뷰에서 부활은 “일회적인 사건이 아닌 놀라운 사건”이며 “주변에 있던 것들은 이것이 실제 이야기임을 뒷받침하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깨우쳐 주는 놀라운 사건”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깁슨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인 랜달 월리스와 팀을 이뤄 작업 중이며, 제작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