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 A(22살)씨의 숙명여대 입학으로 시끄럽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법원에서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정정한 A씨가 숙명여대 법과대학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입학처에 항의 전화를 하고 총동문회에 항의 이메일을 보내는 등 극심한 반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학내 게시판에도 '성전환 남성의 입학을 반대한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여성을 위한 교육시설에 지난해까지 남성이었던 A씨의 입학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숙명여대에 재학하는 한 학생은 "숙대 합격한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굳이 여대에 지원한 것은 '트랜스젠더의 여대 입학'이란 상징성을 획득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지난해 학생회관 화장실에 숨어있다 발견 된 마약 투약 수배자 남성 사건과 여장 남성이 캠퍼스 화장실에 무단 침입한 사건이 있었다. 트랜스젠더 A씨와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은 A씨의 입학과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지만 A씨가 성별을 정정했기에 입학상의 절차상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A씨가 아직 등록을 하지 않아 입학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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