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 연방하원 입성이 유력해졌다가 개표 막판 역전을 허용했던 영 김(한국명 김영옥·공화)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2020년 다시 한번 캘리포니아 주 39선거구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다.
김 전 의원은 지난 7일, 로렌드 하이츠 소재 STC 센터에서 커뮤니티 리더와 후원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첫 번째 펀드레이징을 시작하며 39선거구 연방하원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프레드 휘태커 오렌지 카운티 공화당의장, 밥 허프 전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요라 린다 시장 타라 캠벨을 비롯해 다이아몬드바 시의원 루스 로우, 애너하임 시의원 트레버 오닐, 아카디아 시의원 피터 애머슨 및 각 지역 통합 교육국 대표와 이사장들이 참석해 김 전 의원의 연방하원을 출마를 적극 지지했다.
김 전 의원은 미국과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며 "인종과 성별,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지지와 후원을 호소했다.
프레드 휘태커 오렌지 카운티 공화당의장은 "김 전의원은 2018년 선거 캠페인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승리의 목전까지 갔었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김 전 의원이 39지구에서 당선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밥 허프 전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은 "김 전의원은 오랫동안 의회를 위해 일하며 지역구에 대한 상세한 이해와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적인 방안을 가지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요라 린다 시장 타라 캠벨은 "김 전 의원은 내가 아는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중 하나이고, 그녀는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우리의 삶을 개선하고 변화 시킬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캘리포니아 39지구는 LA와 오렌지, 샌버나디노 등 3개 카운티가 속해 있으며, 한인 밀집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아시아계 유권자 비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번 선거에서 김 전 의원은 약 3천 여 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셔, 이번 선거에서 한인들과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투표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전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이주한 한인 1.5세로, 미국 연방하원 내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남가주 지역에서 20여 년간 함께 일해왔다.
또한 김 전 의원은 전통 공화당 당원으로 책임감 있는 회계정책, 사업체에 대한 중점적 지지 및 보수적 사회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당당한 이민자로서 근면과 자조, 가족 중심의 가치를 높이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