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의 사명
오만여 한인들이 살고 있는 달라스 지역에 위치한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는 지역 거주 한인을 비롯한 선교 가능한 모든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하고 훈련하고 무장시켜 지역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 그리고 복음 증거자로 파송하는 것을 사명으로 합니다.
현재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는 이민 일세대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 이민 일세대는 이세대 이후에 속하며 영어를 주언어로 하는 한인들을 위한 선교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영어권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을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의 사명은 지역에 제한되지 않는다. 국경과 인종을 넘어 실천하는 선교에 우리의 역량을 최대한 기울일 것입니다.
II.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의 비전
교회의 사명에 이어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가 품고 있는 비전이 무엇인지 설명하기로 한다.
교회 성장-선교 능력의 축적
계속되는 교회 성장은 우리가 성취해야 할 가장 기초적인 과제입니다. 교회 성장을 통해 축척되는 선교의 능력이 없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주로 고백하고 구원에 이르는 일들이 계속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미 그리스도를 알고 따르는 이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일군으로 성장하고 훈련받고 헌신하는 일들이 계속되어야 하겠습니다. 성령의 역사 가운데 염려와 근심과 불안으로 살던 과거의 삶을 청산하고 확신과 능력과 기적을 특징으로 하는 새 삶을 체험하는 일들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헌신된 수고의 결과로 하나님의 뜻이 여러 가지 가시적 현상으로 열매 맺는 일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설명하게 될 아름다운 선교의 꿈들이 뛰어난 모습으로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들은 달라스와 포드 워스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 가운데 십분의 일에 해당하는 한인들을 우리들의 선교 꿈의 실현에 동참할 동반자로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인 2세 자치 교회
미국은 이민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인구의 대부분이 어디서인가 이 나라로 이민하여 왔거나 아니면 그러한 사람들의 후손인 것입니다. 이민의 역사를 보면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처음에는 자기들의 고유 문화, 언어, 습관들을 지키면서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고 이민 1 세대들이 죽고 그 후손들이 그들의 뒤를 이으면서,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를 유지하던 이민자들의 공동체는 서서히 미국이라는 거대한 용광로에 녹아 들어가 버리고 말게 되었습니다. 한국인 이민자들도 이와 같은 역사의 흐름을 거스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인 이민 1 세대가 지나가면 보다 미국화된 2 세대들이 그 자리를 잇게 될 것입니다. 한인 이민 2, 3 세대 중에는 한국적 문화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다른 한인 이민자들과 교류하는 일보다는 다른 미국인들과 교제하는 것을 더 편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이미 적지 않게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민 1 세대들과 그후 세대들 사이에 갈등이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적 문화를 이민 사회에서도 그대로 간직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과 결국 미국화되어질 운명이라면 빨리 적극적으로 미국 문화에 동화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해답은 미국 문화와 될수록 고립한 채 한국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는 한국인만의 게토를 만드는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것이 아무리 뛰어나도 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판을 잃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적인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버리고 빨리 미국화 되는 것이 해답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해서는 수혜자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적 기독교인으로서 이 사회에 기여할 독특한 능력은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이와 같은 태도보다는 우리 것으로서 이 사회의 단점을 극복하며 동시에 이 땅의 것으로 우리 자신의 부족함을 개선해 나간다는 것이 올바른 자세가 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인 2 세 자치 교회의 필요성을 찾게 됩니다. 한국 문화와 미국 문화의 중간에 서서 "우리의 것으로 이 사회의 단점을 극복하고 이 땅의 것으로 우리의 단점을 극복해 나간다"는 원리 위에 세워질 한인 2 세 자치 교회는 달라스 중앙 연합감리교회와 밀접한 연대 관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연대의 관계 속에서도 한인 2 세 교회는 스스로 모든 일을 감당해 가는 자치 교회의 성격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한국 문화의 모판에서 자란 한국적 신앙과 미국 문화의 모판에서 자란 미국적 신앙이 함께 만나면서 창조적 결실을 맺어가게 될 것입니다.
세워진 교회들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라는 주님의 명령을 실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의 하나는 교회 개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꿈꾸는 일 가운데 한 가지는 우리 교회에 의해 세워진 교회들이 여러 지역에서 왕성한 모습으로 성장하면서 그 교회들이 그 지역에서 우리 교회처럼 새로운 선교 운동의 모체로서 역할을 감당하게 되는 일인 것입니다. 한인 교회들은 포화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특정 지역에 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한인 교회가 세워져야 할 지역들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곳들을 찾아 교회를 세움으로써 그러한 지역에 사는 한인들의 신앙 생활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교회 개척이라는 것은 단순히 교회가 시작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일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상당한 기간 동안 개척된 교회가 스스로 설 때까지 지원하는 일도 포함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지원한다는 것은 단순히 물질적 지원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인적 자원이나 여러 가지 신앙 프로그램들도 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개척되는 교회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한국인 이민 1 세들을 위한 교회일 수도 있고 영어를 사용하는 한인 2 세들을 위한 교회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인종의 장벽을 넘어서 다른 인종에 속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워지는 교회일 수도 있습니다. 어떻든 달라스 중앙 교회를 통하여 세워지는 무수한 교회들이 탄생되게 하자는 것이 우리들의 꿈입니다.
영성 훈련원
근래 성경 공부를 중시하던 현대 교회들은 다시 제자화 운동으로 그 강조점을 옮기더니 요즈음에 이르러서는 영성 운동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성 운동이란 시대에 따라 일어나기도 하고 쇠퇴하기도 하는 유행이 될 수는 없습니다. 개발된 영성을 소유하지 않고서는 신앙 생활에 승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영성이 살아 있는 신앙 생활이란 성령의 역사에 온전히 붙들려 사는 삶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지배하는 인생이라는 말입니다. 모든 영성 활동의 궁극적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닮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모든 활동이 관료주의적 형태나 프로그램 중심의 변질될 형태로 바뀔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영성 운동은 유행의 차원을 넘어서 그리스도인의 총체적 삶을 선도해 가는 것이 되어야만 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그리스도인의 영성 개발은 우리가 꿈꾸는 선교 비전의 중요한 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영성 개발 활동을 위해서는 교회에서 다소 떨어진 한적한 장소에 여러 가지 형태의 영성 훈련원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영성 훈련이란 그 성격상 교회보다는 다소 떨어진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실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꿈꾸고 있는 영성 훈련원 가운데는 기도원, 선교 훈련원, 그리고 치유 사역원 등이 있습니다. 기도는 신앙 생활에 있어서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기도 생활에 승리함이 없이 신앙 생활에 승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도원을 가짐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기도에 대한 훈련을 실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이들이 함께 또는 개인적으로 작정 기도 또는 집중적인 기도에 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 봉사관
교회의 대외적 활동 가운데 봉사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독교인의 대사회적 사명의 중요성을 "너희는 빛이라, 너희는 소금이라"는 말씀으로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빛이나 소금은 자기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빛은 그 주변을 밝게 하는 것을, 소금은 그것이 뿌려지는 곳에서 맛을 내거나 부패를 방지하는 것을 그 사명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교회가 존재하는 바로 그곳에서 빛으로 또는 소금으로서 봉사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존재하는 한인 사회의 상황에서 실천해 볼 수 있는 봉사 활동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교회의 관심과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것은 노인들이나 병약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지할 곳이 없는 한인 노인들, 자녀들이 있어도 바쁜 이민 생활에 매여 있기 때문에 양로원에서 지내야만 하는 한인 노인들, 그렇지만 언어 장벽 때문에 도움이 필요해도 속알이만 할 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처지에 있는 한인 노인들을 위해 양로원을 세우면 어떻겠습니까? 한인 간호원들, 한인 의사들이 돌보아 주는 한인을 위한 양로원을 세운다면 어떻겠습니까? 또 한인 노인들이 서로 어울려 바둑도 두고 장기를 뛰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사회 활동은 물론 신앙 생활을 통하여 영원한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한인 노인들을 위한 노인 아파트를 세운다면 어떻겠습니까? 몸이 아파도 미국인 의사 앞에 가서, "여기가 짜릿짜릿 아프고, 저기는 욱신욱신 쑤신다"는 등 속시원하게 말하지 못하여 답답한 한인들을 위하여 봉사의 차원에서 운영되는 의료원이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이러한 기관들이 우리 교회가 사회 봉사적 차원에서 세우기를 꿈꾸는 것들입니다.
기독교 문화원
기독교인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명령은 두 가지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그 중에 하나는 복음 명령이라고 불립니다. 그것은 마태복음 28: 18 - 20의 말씀으로서 복음 전파에 대한 명령인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창세기 1장에서 발견되는 말씀으로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피조된 인간을 축복하여 땅에 충만하고 정복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후자의 명령은 문화 명령이라고 불립니다. 이와 같은 이해에 따르면 기독교인의 사명은 복음 전파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뿌리를 둔 문화를 창조하는 것도 기독교인의 사명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우리 교회의 선교 비전의 내용 중에 문화 창조를 위한 또는 문화 창조를 돕기 위한 목적의 활동이 포함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각종 신앙 서적, 한국 서적, 기타 여러 가지 서적들이 갖추어져 있고, 컴퓨터 등 학습에 필요한 기구들이 장치되어 있어 우리의 자녀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독서하고 토론하며 연구할 수 있는 도서관이 있으면 어떻겠습니까? 젊음을 발산할 곳이 없어 어두운 뒷골목에서 방황하는 우리의 자녀들이 농구에서 배구에 이르기까지 각종 스포츠 활동을 하며 건전하게 교제할 수 있는 체육관이 있으면 어떻겠습니까? 한인들이 결혼식에서 동호회 모임에 이르기까지 각종 모임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는 강당이 있으면 어떻겠습니까? R 등급으로 구분된 영화들이 상영되는 영화관에서 방황하는 우리의 자녀들이 선별된 교육적이면서도 흥미 있는 영화들을 즐길 수 있는 영화관이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복음 명령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또 다른 지상 명령인 문화 명령도 충실히 감당하고 싶은 것이 우리 교회의 꿈인 것입니다.
기독교 학교
늑대 인간에 대해 들어 보셨습니까? 막 태어난 아이가 산 속에 버려진 채 자라게 되었다고 합니다. 갓난아이가 산 속에서 혼자 생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 아이는 다행스럽게도 늑대들이 거두어 돌보아 주었다는 것입니다. 몇 년후 청소년이 된 이 아이가 사람들에게 발견이 되었는데 늑대처럼 울부짖고 늑대처럼 행동하더라는 것입니다. 태어나는 것만으로는 인간이 되지 않습니다. 교육이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이 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인간 성장에 대해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이나 교육학자들에 의하면, 교육의 효과는 나이가 어릴수록 더 크다고 합니다. 교육학자인 콜만(Colman McCarthy)에 의하면 16세 된 아이의 성격과 행동은 12세 때 이미 결정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2세 된 아이의 행동의 원인은 그가 8세 때 받은 교육과 경험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또 다시 8세의 아이의 행동은 그 뿌리가 3세나 4세 때의 경험에 있다는 것입니다.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조기 교육의 중요성은 신앙 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의 내용은 종교 심리학자 스펜서(Spencer) 박사의 조사입니다. 그가 1000 명의 기독교인을 조사하여 보았는데 그 중에 548명은 20세 이전에 기독교인이 되었고, 337 명은 20세와 30세 사이에 기독교인이 되었는데 반해, 30세와 40세 사이에 기독교인에 된 사람은 96명, 40세와 50세 사이에는 15명, 50세 이후에는 다만 4명에 불과하더라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에 대한 선교의 노력을 증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인들도 이 나라의 공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공교육 기관에 자녀를 맡기지 않고 가정에서 교육하는 방법(Home School)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들만 니 사회의 공교육에 만족하고 우리들의 자녀 교육에 무관심하여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렇게 중요한 교육의 문제가 우리의 선교의 꿈에 포함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교육을 전반적으로 취급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또는 그 이전 나이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적 가치관과 기독교적 정신을 바탕으로 교육하는 것이 우리가 해 볼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이제까지 설명한 것들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꿈의 전부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황이 변화해 감에 따라 우리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시고 꿈을 주시고 그것을 실현할 능력도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