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지역 미국장로교단(PCUSA) 여성목회자 초청잔치가 지난 주일(7일) 오후 5시, 베다니장로교회(담임 최병호 목사)에서 은혜 가운데 열렸다.
애틀랜타 지역에서 신학공부를 하거나 목회를 하는 여성 목회자들을 위해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잔치는 한인 교회 내에서 여성 목회자로 안수 받고 목사로 사역하기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부르신 소명이 있기에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목회의 길을 가는 이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 됐다.
여성 목회자 17 가정이 참석해 서로 자신의 학업과 사역을 소개하며 교제하는 한편, '여성' '목회자'로서 공유하는 기쁨과 아픔을 나누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귀한 시간이 됐다.
특별히, 미국장로교단에서 한인으로서 처음으로 여성 목사 안수를 받아 30년 이상 목회를 해온 한정미(은총) 목사의 눈물겨운 목회간증은 참석한 모든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으며, 큰 도전과 함께 개척자정신으로 여성 목회를 만들어 갈 비전을 다시금 바라보게 했다.
이번 모임은 미국장로교단 전국총회 사무총장으로 부임한 신정인 목사가 여성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네트워킹 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 또한 행사를 주최한 베다니장로교회 성도들은 맛있는 음식을 손수 요리해 정성껏 대접하며 여성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미국장로교단 증경 총회장이자 콜롬비아신학대학원 교수인 이승만 목사는 여성 목회자들이 개척자의 정신으로 여성 목회를 중단 없이 펼쳐 나갈 것을 당부했으며, 대서양한미노회 부총무인 김삼영 목사 역시 여성 목회자들이 안수를 받고 사역하는데, 한미노회가 적극적으로 돕고 후원할 것을 약속했다. 최병호 목사는 여성 목회자들이 앞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나누고, 여성 목회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길 제안하며 앞으로도 계속 후원할 것임을 약속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정인 목사는 "앞으로 한인사회에서 소외된 여성 목회자들을 위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것이며, 앞으로 더욱 다방면에 진출해 목회 사역을 감당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사 및 사진제공: 베다니장로교회>
마지막으로 참석한 여성 목회자들은 "여성 목회자들을 위한 모임이 처음 열리게 된 것은 역사적인 일이요 큰 감동이다"라고 입을 모았으며, 앞으로 이런 모임이 꾸준히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는 소망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