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영양버터(영양죽)'로 만성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을 살리는 크로스선교회 특별 선교보고의 시간을 가진 나라사랑어머니회(회장 박경자)에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1,000불의 성금을 전달했다.
2012년 북한을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현장의 소식을 가감 없이 전한 크로스선교회 동남부 애틀랜타 본부장 이재광 목사는 "북경에서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으로 가는 길에 만난 한 형제님과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누던 중, 하나님을 믿냐는 질문에 자신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는 지금도 부르짖고 기도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현장에 가서 보니 정말 비참했다. 우리가 방문한 지역이 그나마 형편이 낫다는 곳이었는데도 한 겨울에도 신발이 없고, 때에 절은 옷을 입고 영양이 부족해 머리에 곰팡이가 나는 아이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크로스선교회에서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물자는 지원하지 않는다. 영양버터를 만들기 위한 원료를 제공해주고, 진료소 건립을 위한 기자재를 제공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공장에 필요한 인력과 공장가동 제비용, 진료소 대지를 제공해줘 협력 사업을 한다. 또한 선교회에서는 1년에 14차례 이상 북한 오지를 직접 방문해 본 선교회를 통해 세워진 시골 오지 진료소에 가장 필요한 약품과 의료자재를 공급하며, 의료진이 방문해 의료선교를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내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결핵에 대한 염려를 나타난 이재광 목사는 "영양수준이 열악하고 결핵이 걸렸을 때 격리시킬 수 있는 장소가 없기 때문에, 걸린 줄도 모르거니와 알면서도 약도 먹지 못한 채 어쩔 수 없이 그냥 지내면서 결핵균을 옮기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상태"라며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다.
1997년 시작된 샘(SAM) 선교회로 시작된 크로스선교회는 미국 내에는 9개 주에 크로스선교회 지부가 설립돼 있으며, 매월 30불로 기아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사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