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 지구상에는 우리들이 전혀 예상이나 상상조차 하지 못 하는 일들이 수 없이 벌어지고 있다. 김정일이 북한의 실세가 된 후 1995년부터 1999년까지 4년에 걸쳐 350만 명이 굶어 죽었다는 사실, 1,700 파운드의 몸무게를 가진 멕시코 남자(최근 400파운드 감량에 성공 했다고 함), 60년 동안 총알을 머리에 박고 살았다는 참전군인...헤아릴 수 없는 일들이 지구촌 구석 구석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지도를 보면 사방에 섬이 없다. 그러나 유일하게 기니비사우에만 대서양 방면으로 80여 개의 섬이 있고 그 중 40여 개의 섬에는 1천명 또는 3천명 정도 사람이 살고 있다. “부바께”라는 섬은 육지와 다른 작은 섬들을 연결해주는 섬으로서 가장 발달했고 약 1만 명 정도가 살고 있다. 지난 10년간 40여 개의 섬 중에 2개의 섬(오랑구지뇨와 까냐바끼)을 70%이상 복음화 시킬 수 있도록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이루어 가셨다. 섬사역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몇 차례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적으로 그 중의 하나인 지구 상에 남은 유일한 '여자 할례섬'을 소개하고자 한다. 매우 늦은 발견이고 발표 였지만 2005년 11월에 CNN에서 이 섬에 대하여 대대적으로 방송을 내보낸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섬은 그 누구도 밟아 보지 못했기에 정확한 정보를 알 수도 전할 수도 없다. 이 글에도 역시 정확한 소식을 전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8년에 걸쳐 이 섬을 지나 다니면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은 여자할례섬!
각 섬에 사는 여자들은 17-18세가 되면 할례섬으로 집결 한다. 17세가 되기 전에 결혼을 하였거나 자녀를 낳았다고 해도 예외 없이 남편 (또는 남자친구)과 자녀를 버리고 이 섬으로 와야만 한다. 섬에 모이면 약 한 달 가까이 사탄숭배 의식을 한다. 횃불을 들고 춤을 추고 술을 먹으면서 광란에 빠진다. 역시 들은 이야기이지만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도 가끔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마치 영화에서 보는 듯한 장면을 연상하면 될 듯 싶다. 어쨌든 할례섬에서 긴 시간 동안 사탄숭배 의식을 마치고 나면 대상 여자들에게 두 종류의 할례식을 거행한다. 그 중의 하나는 지면으로 밝히기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여자들의 성감대를 절단 하는 여자 할례식을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몸에(특히 상체에) 칼집 문신을 새기는 의식이다. 여인들은 아직도 상체를 벗고 살고 있기에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칼집문신이다.
섬 여자들은 지난 호에 언급한 대로 한번 결혼을 하고 나면 모든 생활을 책임지는 집안의 가장이 된다. 농사도 지어야 하고 집안 살림도 해야 하고 아이도 낳아야 한다. 남자들은 결혼을 하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집에 서술(‘까쥬’라는 과일로 만든)이나 마시면서 그늘에 앉아 놀고 먹는다. 성감대를 죽이는 할례를 여자들에게 행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이고 동시에 아기만 낳는 도구(?)로 생각하는 그들의 무지(無智)함의 결과이다. 제 아무리 성(性)개념이 문란하여 AIDS로 죽는 인구가 많다고 해도 보수적인 사고(思考)를 가진 자들은 자신의 여자가 다른 남자들의 품에 안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 기니비사우라는 육지에는 이제 막 문화와 문명의 시작으로 모든 것들이 개방이 되었지만 섬은 아직 아니다. 여전히 폐쇄적이고 미개하다.
할례를 마치고 몸에 칼집문신을 마친 여자들은(남자할례에 대해서는 다음 호에 소개.) 3년 동안 남자를 가까이 하면 안 된다는 사탄의 지배를 받고 있기에 이들은 철저하게 이것을 지키며 살아간다. 그래서 그들끼리 모여 원두막 같은 것을 지어놓고 스스로 농사를 지어 가며 겨우 입에 풀칠을 하며 정해진 기간을 보내고 있다.
가정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반대되는 모습이다. 한 부족, 종족, 국가를 장악하고 있는 사탄은 실로 무섭다는 표현이 맞을 듯싶다. 여자 할례의식과 칼집문신하는 의식은 사탄이 숭배받고 있는 사탄의 나라로서 사탄의 왕국이라 할 수 있는 조상 대대로 비신앙적이고 비인간적인 일들이 행해지고 있는 죽은 나라이다. 무기를 동원하여 군사적으로도 점령하지 못한 섬이니 얼마나 악한 영의 세력이 강한 지를 알 수 있다. 성감대를 잃어버리고 아이 낳는 기계가 되어 한참 좋은 젊음의 시간을 부모와 형제를 떠나 무인도나 자기들만의 한계적인 생활터전에서 살아야만 하는 이 여인들을 사탄의 손길에서 구할 방법은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 무력으로도 돈으로도 되는 것이 아니다.
섬들 중에서도 할례섬은 그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철저하게 봉쇄된 고립지역이다. 더구나 이 섬에는 사람들이 살지 않는다. 주변의 섬사람들이 1년에 한 두 차례 이 의식을 행하고자 올 뿐이다. 그렇다면 역으로 이 사탄의 세력을 무너뜨릴 방법은 있다는 말이다. 할 수 있는 한 다른 섬에 사는 사람들에게 속히 복음을 전하여 이 의식이 잘못되었음을 알리고 가르쳐서 그들의 생각을 붙잡고 있는 악한 영의 생각을 뿌리 뽑아 바꾸어야 한다. 가정의 중요성과 성의 순결함을 알려야 하고 무엇보다도 영혼이 살아야 함을 알려야 한다.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길을 알려야 하고 생각과 사고를 바꾸어 악한 영의 지배에서 해방 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저히 접근 불가한 이 할례 섬 주변에 산재해 있는 사람이 사는 섬을 속히 복음으로 변화 되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지금도 모슬렘과 안식교는 그 어려운 교통의 불편함과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전도에 열을 내고 있다. 세계를 모슬렘화 시키려는 이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을 것이고 외면하여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사탄에게 빼앗길 수는 없는 일이다.
M2414..마태복음24장14절..“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 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아직 복음이 들어가야만 할 장소는 많기만 하다. 아직 주님이 오실 때 가 멀었다는 이야기도 된다. 평생을 다 투자해도 40여 개의 섬에 복음 전하기는 불가능 하지만 2개의 섬이라도 복음을 전하고 그 섬에 교회가 세워지고 학교가 세워져 조금씩 글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도록 길을 열어주신, 먼 나라 먼 땅 이 곳까지도 이 사람들까지도 사랑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본다.
다음 글 10. 남자가 할례를 받으면
<손종문 목사는 현재 애틀랜타(GA)에서 꿈꾸는자 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전임 목회지서부터 지금까지 지난 10년 동안 8 차례를 세계 최대 빈민국인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Guinne Bissau를 다녀 왔습니다. 손 목사는 앞으로 선교 소식을 통해 기니 비사우에서 보고, 듣고, 연구하고, 느낀 내용들을 연재로 게재하여 복음 전파의 시급함을 알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