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의 한 가운데인 요즘, 클락스톤 시티호프커뮤니티(대표 김로리)에 시원한 생수보다 더 반가운 이들이 발걸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의 '땅끝'과 같은 곳, 클락스톤으로 단기선교를 떠나온 청년들의 등장에 조용하던 난민 아파트 단지 곳곳이 떠들썩하기 때문이다.
2~9일, 21~24일 두 차례에 걸쳐 샌디에고 카이로스크리스찬쳐치, 필라델피아 그레이스커버넌트쳐치, 뉴저지 카탈리스트아가페센터 그리고 조지아 저니쳐치오브애틀랜타 등 여러 지역에서 28명의 청년들과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해 온 난민 아이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와 어른들을 위한 시민권 클래스 및 ESL, 그리고 다양한 사역으로 섬기고 있다.
매일 저녁이면 시티호프에서 선교훈련을 마련해 다양한 사역 이야기와 선교를 나누고 있어, 굳이 해외로 떠나지 않아도 그에 못지 않은 큰 은혜와 감동이 넘치고 있다.
시티호프 제시 김 스탭은 "클락스톤 어린아이들이 방학 동안 하는 일 없이 그냥 집이나 동네에서 놀다가 이런 프로그램을 하면 열심히 참여해 배우고 즐기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곳에서의 섬김이 그들의 지역에서 계속 이어지도록, 안전하게 은혜로운 사역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질세라 고등학생 봉사자들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섬김사역을 펼친다. 지난 5, 6월 월별미팅을 통해 나눈 의견과 아이디어를 갖고, 7월 한달 동안 클라도스 토요 영여학습에 참여하는 고등학생 봉사자 40여명이 5개 팀으로 나뉘어, 본인들의 출석교회와 몇몇 마켓에서 중고나 새학용품을 모으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아진 학용품을 본인들이 가르치는 난민 학생들에게 개학 전 나눠주고 있는데 벌써 3년째다.
특히 난민아이들은 어려운 가정의 경제상황과 많은 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무관심으로 기본 학습 도구조차 갖추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아 이 캠페인은 아주 중요한 시티호프의 연간 사역 중 하나라고 김 스탭은 강조했다. 또한 많은 고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쁘게 참여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한편, 시티호프의 사역은 한 여름에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위 두 가지 사역 이외에도 고등학생들을 위한 여름캠프, 가정교회 및 청소년 예배, 난민교회 버스구입을 위한 기금마련, 중고가게, 어린이 교회, 방과후 학교, 성인영어반 등 다양하다.
사역에 대한 문의는 www.cityhopecommunity.org (678) 650 0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