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제 31차 한인총회의 둘째 날(22일), 오후시간은 온전히 선교보고로 할애됐다. 선교 중심의 교단인 만큼 이 시간에는 교단 차원의 선교 보고 및 협력방안에 대한 모색이 이뤄졌고, 다양한 장, 단기 선교사의 보고가 있었다.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 영상으로 사역 현황과 선교의 열매를 전하기도 해 참석자들에게 은혜를 끼쳤다.
교단 선교부 듀앤 윌랜드 장로는 교단의 교세 및 선교 현황을 전반적으로 보고했다. 현재 C&MA 교단은 82개국, 180개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에게 복음을 전해 2만개 이상의 교회가 설립돼 있으며 5백만 명 이상의 성도들이 함께 예배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실제 몇 개의 교회가 있고, 몇 명의 성도가 있는지는 '하나님만 아실 일'이라면서 교단의 꾸준한 성장에 감사를 돌렸다.
윌랜드 장로는 "만일 당신의 교회에서 누군가 1불을 헌금하면 그 가운데 22센트는 이미 복음이 전해진 나라에서 사용되며, 나머지 78센트는 미전도 종족, 특별히 10-40 윈도우에 사는 이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우리 교단의 직원들은 매우 헌신된 훌륭한 사역자들이며, 다른 비영리 단체나 교단에 비해 교단 행정비가 매우 적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선교사들은 몽골, 파키스탄 등 매우 거친 선교 환경에 가서 백인 선교사들이 극복하기 어려운 문화적, 인종적 차이를 극복하고 훌륭하게 선교를 해내고 있다"고 언급한 뒤, 한인 교회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교단의 선교 방향에 동참해 달라고 권면했다.
이어 지난 3월 몽골, 키르키스탄 지역에서 이뤄진 2014년 목회자 비전트립에 대한 보고 및 튀니지 선교 보고, 키르키스탄 선교 보고, 몽골 단기선교 보고 등이 있었다.
백한영 감독은 서면을 통한 감독보고에서 "한인 총회가 더욱 C&MA 선교에 이바지하게 됐다. 한인 총회는 교단 내 소수민족 디스트릭(District) 가운데 가장 선교적으로 꼽힌다. 현재 한인총회를 통해 파송된 교단 선교사는 8가정이며, 올해 안에 9가정이 될 것이다. 또한 한인총회는 미국 내에서의 타민족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적인 활동이 가장 활발한 디스트릭 중 하나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교단 선교의 특징이자 강점은 단순히 미전도 종족이 아닌 지역 자체가 복음을 거부하는 Creative Access Countries(CAC)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것이다. 현재 한인 선교사 6가정이 CAC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새로 교단 선교에 합류하게 될 한 가정도 CAC에서 사역하게 될 거이다. 한인 선교사 9가정이 교단 선교사로 파송됐다는 것은 고무적인 사실이며, 그 중 7가정이 CAC에서 사역한다는 것은 한인 총회가 선교적이며 건강하다는 분명한 증거이다. 한인총회는 소수민족 디스트릭 가운데 가장 많은 교단 선교사를 보내고 있을 뿐 아니라 거의 모두가 지구에서 가장 어두운 지역인 CAC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언급했다.
한편, C&MA 감독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총회에서 역시 특별한 회장 선출 등은 없었으며, 백한영 감독이 임기제로 한인총회 감독으로 사역하고 있다.
애틀랜타에는 아틀란타온누리교회(담임 양성우 목사), 행복한교회(담임 김현대 목사), 열방교회(담임 배광영 목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