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제일교회(김광삼 목사)가 창립 46주년을 기념해 심령부흥성회를 4일(목)부터 7일(일)까지 개최했다.
강사에는 김기홍 장로(전 해병대 부상령관, 소장)가 초청됐다. 김 장로는 깊은 산골짜기 대대로 조상을 숭배하는 유교 집안에서 태어나 13세에 예수를 영접했다. 문중 장손에 종가집 외아들이라 아버지의 반대와 몽둥이 타작을 견디며 '하나님을 자유롭게 믿게 하시면 정말 잘 믿겠습니다"고 울면서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했다.
그러다 가난한 집안형편으로 등록금이 면제되는 대학을 가기 위해 김기홍 장로는 사관학교를 선택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시골 고등학교에서도 기적적으로 합격하게 됐다. 김 장로는 이번 집회에서 "불가능한 여건에도 믿고 기도하면 들어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다"고 강조했다.
5일(금) 저녁집회에서 김 장로는 자신의 삶 속에서 살아 역사하신 하나님을 간증했다. 그는 빚이 3억 가량이 있는 중에 아내가 사경을 헤매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주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신유기도를 통해 아내가 깨끗하게 낫게 하시고 빚도 다 갚게 됐다”며 “교회생활이 어렵다고 결코 절망해선 안된다. 교회에 헌신하는 성도일수록 하나님께서 좋은 것을 몇천배로 갚으신다는 것을 믿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백령도에 교회를 세운 이야기, 진급이 될수 없는 상황에서 준장까지 진급하게 된 것, 강화도에 교회를 세운 것 등을 실감나게 전하면서, “하나님께서 내 약점을 통해 축복을 허락하셨다. 산골짜기에서 자랐지만 어렸을 때 많이 걸으면서 좋은 체력을 주셨고, 험난한 외모를 주셔서 해병대에 잘 적응하게 해주셨고, 부끄러움과 말을 못하는 결점이 있었지만 긍정적인 생각과 피나는 노력으로 이를 극복하게 하셨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로는 “이 땅의 어떤 명예 권세를 누려도 앞에서 볼 때는 좋아 보이나 지나고 나면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진정한 기쁨과 행복은 내가 주안에 거하고 주의 평강이 내 삶 가운데 가득한 믿음의 삶이다. 지금까지 삶 속에서 가장 행복한 때는 장군이 되었을 때가 아니고 전쟁에서 이겼을 때도 아니다. 제대하고 나서 19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 전세계를 다니며 간증집회를 다닌 것이 가장 신나고 행복했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홍 장로는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를 졸업하고 대전 목원대학교 교수로 있으며 국내외 3200여 성회를 인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