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목사 (켈러 한인 제일 침례교회 담임)
(Photo : 기독일보) 박진우 목사 (켈러 한인 제일 침례교회 담임)

그리 길지 않은 나의 삶을 되돌아보니,

나의 기쁨이 되었던 그 것들이 지금 나에게 아픔이 되어 있고,

나의 아픔이 되었던 그 것들이 지금 나에게 기쁨이 되어 있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잠 못 이룰 듯이 아픈 이 아픔도 견딜만 하다.

신앙 안의 우리네 인생은 반전 인생이다.

지금 목숨 걸고 큰 소리치는 그 것이 나중에 하나님 앞에 가서 아픔이 될수 있고,

지금 자신 없이 부끄럽게 감당하는 그 것이 나중에 하나님 앞에 가서 기쁨이 될수 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자기 확신으로 가득 차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확신을 따른다고 해서 너무 기뻐하지 마시라!!!

사도행전 8장 9-11절에 마술사 시몬이라는 사람이 나온다.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따르며 이르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더라"<9절-10절>낮은 사람으로부터 높은 사람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랐다. 그의 능력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에 대한 헌신이 단기간이 아니었고 오랜 기간이었다. "오랫동안 그 마술에 놀랐으므로 그들이 따르더니"<11절>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그의 능력을 믿고 헌신하며 따랐다. 그런데 가짜였다. 많은 능력이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따른다고, 오랫동안 변함없다고 진짜는 아니다.

어쩌면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자신 없게 묵묵하게 큰 확신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가장 위대한 삶일수가 있다. 그래서 우리네 삶을 신실하게 하나님 앞에서 그저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어쩌면 사람들 앞에서 자기 확신으로 가득차 많은 사람들을 오랫동안 따르게 만드는 그 삶이 가장 실패한 삶일수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그저 신실하게 나답게 살아가면 되는거다.

그것이 가장 위대한 삶이라는 믿음으로...

코람데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