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하우스선교회 대표 박광철 목사
(Photo : 기독일보) 솔트하우스선교회 대표 박광철 목사

1) 성도는 십자가의 군사들이다.

"병사로 근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딤후 2:4). 삶의 현장이 여러 측면에서 전쟁터와도 같기 때문에 승리하는 삶을 위해서 우리는 군인과 같은 훈련을 받아야 한다.

우선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다. 군인에게 있어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상관의 명령에 아무런 조건을 대지 않고 절대 복종하는 것이다. 우리의 대장은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의 말씀에 복종하고 그의 지시에 따르는 삶이 바른 군인의 삶이다.

군인은 전쟁에 대비하여 지속적으로 훈련한다. 훈련 받지 않은 군인은 결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하루라도 연습하지 않으면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한 주일이나 한 달 동안 연습하지 않으면 연주회에 나서지 않는 것처럼 영적인 군사도 매일 경건의 훈련을 해야 한다. "육체의 연단(즉 훈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딤전 4:8).

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딤전 6:12). 사도 바울은 이 믿음의 싸움을 도중에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감당하고 마지막에 담대하게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딤후 4:7)라고 말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요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는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고후 10:4-5).

3) 파수꾼은 늘 깨어 있다.

또한 십자가의 군사는 파수꾼과 같다. 옛날 이스라엘 성벽 위에는 여러 명의 파수꾼이 있어서 밤낮으로 성을 지켰는데 파수꾼은 나팔을 들고 있었다. 그리고 비상 시에는 나팔을 분 것이다. 나팔은 축제와 모임을 알리기 위해서 사용되기도 하지만 파수꾼의 나팔은 위기 상황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겔 3:17). 파수꾼은 언제나 제 자리를 지켜야 하고 졸지 않고 잠자지 않아서 아무 때라도 외부의 침입이 있으면 즉시 성내의 백성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임이었다.

오늘 날에 이 시대가 하나님을 배척하고 이단과 마귀의 공격에 교회와 성도들이 무너지는데 파수꾼 된 성도는 무얼 하고 있는가? 혹시 잠들어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만 아니라 엄한 경고의 말씀을 전하고 우리가 어떤 세대에 사는지를 깨우쳐야 하지 않겠는가? 예수의 재림이 가까운 이 시대에 내 형제와 이웃이 들어야 할 생명의 말씀을 더 분명하게 외치자.

4)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주님 때문에 승리한다.

우리의 힘으로는 이 싸움에서 결코 이기지 못한다. 강력한 기도로 하나님의 권능을 의지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마귀를 대적해야 한다. 금과 은으로는 이길 수 없고 주먹과 세상 무기로도 감당할 수 없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그 많은 고난과 고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외쳤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 8:37). 그는 신체적으로 약하고 어떤 질병을 갖고 있었지만 "약한 중에 강하다"고 외치면서 결코 고난에 굴복하지 않았다.

"내게 능력 주시는 이로 말미암아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 주께서 때를 따라 그에게 힘을 주셨고 또 주실 것을 확신하는 것이다.

이제 성도는 항상 예수의 십자가를 의지해야 한다. 십자가가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사형수를 처형하는 고통과 슬픔의 표시이지만 주를 믿는 자들에게는 놀라운 승리의 표이기도 하다.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고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골 2:14-15). 십자가로 우리의 죄를 모두 제하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의롭다고 하신 주님을 신뢰하며 이 땅에 사는 동안 영적 전쟁에서 승리자가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