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백성봉 목사, 이하 교협) 주최 '2021년 애틀랜타 복음화 대회'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금요일(15일)부터 주일(17일)까지, 각각 세 번의 저녁 집회와 한 번의 목회자 세미나로 알차게 마련된 이번 복음화 대회는 ‘진리로 교회를 회복하라(엡 6:17)’를 주제로 연합장로교회(담임 손정훈 목사)에서 열렸다.

주 강사는 지역에서 아틀란타새교회를 개척하고 은퇴한 이후 교단 사역을 섬기는 심수영 목사(PCA 국내선교위원회 한인사역 코디네이터)가 나섰다. 토요일 오전 목회자 세미나는 김영재 목사(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가 '기독교 신앙과 신앙고백'을 주제로 아틀란타프라미스교회(담임 최승혁 목사)에서 강의를 나눴다.

2021년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복음화대회
(Photo : 2021년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복음화대회, 주 강사로 나선 심수영 목사)

마지막 날 집회에서 복음화 대회를 마무리 하며 심수영 목사는 베드로전서 2장 1-12절 말씀을 본문삼아 ‘교회와 세상’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교회가 왜 하나되지 못하나?’라는 질문을 던진 심 목사는 이어 ‘압도적이고 긍정적인 열정이 공동체 가운데 있어야 한다. 나 보다 큰 가치관과 열정을 발견해야 한다’는 티미 켈러의 말을 인용해 과연 우리 교회 안에 이런 것이 살아 숨쉬는지 점검해 보길 요청했다.

그는 “교회가 왜 이 땅에 존재합니까? 또 교회는 이 세상과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합니까? 세상을 본받지 않고 오히려 어떻게 하면 하나님 나라를 이 세상에 임하게 할 수 있을까요? 먼저는 세상이 부럽지 않은 교회와 성도가 되야 합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 이 세상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지식으로 만이 아니라 내 삶이 되어야 하고 고백이 되야 합니다. 그럴 때 무명한 자 같지만 유명한 자가 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이를 부요케 하는 열매 맺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회는 ‘교회다움’을 지켜야 합니다”라고 도전했다.

2021년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복음화대회
(Photo : 2021년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복음화대회, 강사소개하는 손정훈 목사)
2021년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복음화대회
(Photo : 2021년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복음화대회, 기도를 인도한 임연수 목사)

팬데믹의 어려움이 한편으로는 축복일 수 있었던 것은 이를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깨닫고 분별을 하게 됐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교회다운 교회, 성도다운 성도, 목사다운 목사의 모습을 지킨 자들이 남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합니다. 친한 사람은 전도하기 어렵다고들 하는데 잘 아는 사람도 전도하지 못한다면 모르는 사람은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 믿고 사람이 달라졌네’라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삶의 냄새를 맡아요. 부모님이 사랑하는 하나님을 나도 만나고 싶다는 소망이 생기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세상을 이기는 교회의 힘이요 성도의 능력이 됩니다. 여러분 안에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열정, 빛 되신 복음으로 흑암을 물리치고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권면했다.

2년 만에 개최된 이번 복음화대회는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매일 대면 예배 참석한 이들 이외에 적게는 1천 명, 많게는 1천 2백 명이 시청했다. 현재도 유투브에서 '애틀랜타 복음화대회'을 검색하면 세 번의 저녁집회가 업로드 돼 있고 지속적으로 시청이 늘고 있다. 교협 측은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 가운데도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새롭게 정비한 음향시설을 활용한 온라인 방송, 대면예배 참석자들을 위한 안내 등 물심양면으로 도운 연합장로교회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백성봉 교협 회장은 "다들 어렵다고 예상했던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뤄질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자, 이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온 교협 임원들과 성도님들, 그리고 적극적으로 함께 도운 연합장로교회와 프라미스교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벼랑 끝'에 섰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끝에 역전의 기회를 준비해 놓으셨음에 영광과 감사를 돌린다. 특별히, 귀한 말씀이 유투브 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만큼 아쉽게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꼭 다시 들어보시길 추천드린다"고 밝혔다. 

 

2021년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복음화대회
(Photo : 2021년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복음화대회, 교협 임원진은 물심양면으로 도운 연합교회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2021년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복음화대회
(Photo : 2021년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복음화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