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리(Bill Lee) 테네시주지사가 주 전역에 걸쳐 기도와 금식의 날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자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빌 리 주지사는 자신이 취임하던 해인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3번째 매년 금식와 기도의 날을 선포해 왔다.

크리스천헤드라인뉴스에 따르면, 빌 리 주지사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2021년 10월 11일을 테네시주의 자발적인 금식, 겸손, 기도의 날로 선포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모든 시민들이 이 가치 있는 의식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빌 리 주지사는 “먼저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과, 테네시주와 미국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함을 인정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소망 가운데 하나님과 동행하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친절함, 정의로움, 사랑으로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백성의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해, 많은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한다.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고, 주께서 구하는 자에게 값없이 지혜를 주시는 분이시다”라고 했다.

아울러 “테네시주민들이 며칠 동안 이미 하나님께 받은 풍요로운 복, 우리의 깊은 잘못, 앞으로 다가올 복잡한 도전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며 잠시 멈춰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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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USBC 아카이브에 따르면, 미 정부 지도자들의 금식 선언의 역사는 1,80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93년 3월 30일,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아브라함 링컨은 4월 30일 목요일을 ‘국가 회개, 단식, 기도의 날’로 지정하고 선포했다.

링컨은 모든 이들이 주님을 위해 거룩한 날을 지키기 위해 다른 예배의 장소나 집에서 함께 모일 수 있도록, 일상적이고 세속적인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전통은 제45대 대통령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까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5월 4일 기도의 날을 선포한 바 있다.

빌 리 주지사는 작년 7월 “태아의 심장 박동 소리가 들리는 시기”인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임산부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를 제외한 어떤 상황에서도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주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법은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낙태 반대법이다. 생명은 소중하고, 모든 소중한 것은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테네시주 하원에서 성경을 ‘공식적인 주정부 서적’으로 채택하는 결의안이 찬성 55대 반대 28로 통과되기도 했다.